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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빗 투자피해자들, 광수대와 언론에 원성 높아!

가디언이십일 2021. 1. 1. 19:20

 

코인빗 투자자들이 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규탄하는 모습 ⓒ 가디언21

최근 코인빗 투자자들이 경찰청 앞에서 광역수사대를 규탄하는 3차 집회를 열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월 5일 광수대는 코인빗 경영진 3명을 ‘사전자기록위작 및 사기’혐의로 입건하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코인빗은 그 이틀째 되는 12월 7일 광수대 경찰 3명을 ‘피의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코인빗과 광수대 양측의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과정은 처음부터 언론에 유출되어 보도되었고 결국 피해는 투자자들 몫이었다는게 주요 골자다. 

언론들이 앞다투어 경쟁하듯 보도한 이 사건은 단순히 경찰과 코인빗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수많은 코인빗 거래소 투자자들에게 돌아간 모양세다.

지난 7일 코인빗은 광수대 경찰 3명을 피의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코인빗 측이 “압수수색이 진행되기도 전에 언론사 기자가 먼저 취재를 하러 왔다”, “송치 통보를 받기도 전에 기자가 이를 먼저 알고 연락해 왔다.”고 밝히자 투자피해자들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

투자피해자 측, 한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언론에 기사가 한 번 나올 때마다 투자자들은 큰 혼란과 피해를 겪는다. 코인 가격은 폭락하고 일부 투자자들이 서둘러 돈을 출금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손실을 떠안은 피해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광수대의 불법적인 수사정보 유출은 칼날을 겨눈 코인빗 측이 아닌 애꿎은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초 광수대는 ‘1천억 원대 사기극’이라고 언론을 통해 공표하며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  “운영진이 본사 외 별도의 사무실을 운영했다.”, “거래 데이터는 해외 유명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됐다.”는 등의 자극적인 내용을 언론을 통해 발표했고 경영진에 대해 배임과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1천억 원대 사기극’이란 단어는 사라졌고 피해 금액이 얼마인지 밝히지도 못하고 있어 투자피해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진 셈이다. 

결국 언론에서 보도했던 혐의들은 사라지고 구속영장은 기각되었으며 다른 재판에서 이미 무죄 판결을 받은 ‘사전자기록위작’ 혐의만 남은 셈이다. 

오히려 광수대의 불법 수사 흔적만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수사정보 유출, 불법 증거수집, 불법 강압 수사 등 드러난 의혹이 한둘이 아닌데, 광수대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경찰에서 알려주거나 확인해 준 사실은 한 건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자피해자 측은 “도대체 기자들이 무슨 재주로 압수수색을 미리 알고 취재를 나간 건지, 검찰 송치를 당사자보다 먼저 알 수 있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광수대는 아마존을 압수 수색했다고 하는데 아마존은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빗 측은 “광수대가 코인빗 협력업체 대표이사를 통해 자료를 불법탈취하고 조작해서 가짜 증거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투자피해 관계자는 “광수대가 협력업체 직원을 감금하고 강제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는 폭로도 나왔으며 피해자들이 국민권익위원회 제소와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이렇게 무리한 수사를 진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이제라도 광수대는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하며 더이상 투자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사실을 바로잡고 잘못된 수사를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투자피해자들은 “이제 공은 검찰에 넘어갔다. 코인빗의 잘못이 있다면 엄격하고 냉정하게 불법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고, 내부 정보로 부당 이득을 취하고, 코인빗에 거액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며 불법 반출한 허위 자료로 경찰과 언론까지 농락한 코인빗 내부의 일당, 그리고 이들에게 휘둘린 광수대 경찰들과 여기에 편승한 언론들! 이들이야말로 투자자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주범들이므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로 이들의 책임을 규명하는 것만이 더 이상의 피해를 막는 유일한 길이다.”고 강조했다. 

영상링크-  https://youtu.be/N29Sof0UEb8 

한은남 언론위원장 enhanok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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