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데일리】45세(1581년)에 강원도 관찰사를 제수 받은 송강 정철이 동해안
8백리를 답사하면서 저술한 관동별곡의 무대가 새로운 걷기여행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사)세계걷기운동본부에서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에 버금가는 걷기
여행지로 동해안 8백리를 개발하기로 협의했다.
동해안은 신라시대부터 화랑들이 금강산을 오가면서 심신을 수련하던
순례의 길이었다.
또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가지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관동 8경을 보면서 주옥같은 시와 문학작품을 남긴 낭만과 예술의 길이었다.
그 중에서 최고의 백미는 송강 정철이 강원도 동해안의 아름다움에
반해 직접답사하면서 저술한 기행사기인 관동별곡이다.
또한 동해안에는 조선시대에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신관동 8경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관광지들도 있다.
강원도 고성의 아름다운 호수이자 해수욕장인 화진포와 새해아침
마다 해돋이축제가 열리는 거진 등대공원, 신라시대 화랑인 영랑의
전설이 깃들어있는 속초의 영랑호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강릉의
정동진 등이 있다.
특히 관동별곡 답사 1번지인 고성군에는 김일성별장과 이승만별장
이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가을동화의 촬영지였던 70만평의 자연
호수와 명사십리 백사장이 푸른 해송 옆으로 길에 누워있는 화진포
에 환상의 일출해안도로를 건설했다.
그래서 고성군에서는 화진포해수욕장에서 거진 등대공원과 반암리
해변을 거쳐 송지호 호반길로 연결되는 환상의 해안길을 새로운
걷기여행코스로 개발하여 여행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화진포 일출 걷기여행 축제”를 매월 4번째 주말에
1박 2일로 개최하고 있다.
3월부터 시작된 여행축제는 관동별곡 8백리 세계슬로우 걷기대회가
열리는 10월까지 개최되는데 4월에는 25, 26일에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행사기간 중에는 모두 3개 코스를 걷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첫날에는 철새전망타워가 있는 송지호에서 소나무가 우거진 호반길을 따라
강원도 전통마을인 왕곡마을까지 걷는 1코스를 걷고
송지호해수욕장에 세워진 동해안 최초의 고성 해양심층수 센터를
견학하고 미네랄이 가득한 동해안의 해양심층수도 마시는 체험을 한다.
그리고 동해안 최대의 명태항구인 거진항이 한눈에 조망되는
거진등대공원에 올라가 푸른 동해의 수평선을 발아래로 내려다보며
언덕길을 걷는 제 2코스를 걷고 정원처럼 아름다운 무송정섬과
푸른 해송이 한눈에 보이는 금강산콘도에서 쉬게 된다.
저녁에는 학춤공연과 건강학춤 운동법을 배우면서 참가자들끼리
서로 상견례 하는 환영의 밤 행사가 있다.
제 2일에는 배우 유오성 주연의 영화 챔피온의 실제주인공인 권투
선수 김득구의 고향인 반암리 해변으로 이동하여 푸른 해송 옆으로
시원하게 뻗은 해변길인 제 3코스를 걷게 된다.
이번 행사 중에는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가 전국의 승병을 모았던
유적지이자 부처님의 치아진신사리가 보관된 건봉사 관광과 동해의
맑은 물에서 자란 다시마분말과 해양심층수로 담은 고성의 특산물인
다시마 간장과 다시마된장 고추장을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여행참가비는 일체 없으며 참가자들은 왕복교통비와 콘도숙박,
식사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여행경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를 원한다면 콘도 내에서 자유롭게
취사가 가능하므로 이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홈페이지 www.8811.or.kr 및
전화 02-2042-8811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운 기자 기사제보 yw-ki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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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oungwoon a writer email;yw-ki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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