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프라임/국법일보】슬로바키아를 공식 방문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는 4.22(수)「피쏘」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실질적 협력 강화와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방안 그리고 지역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한국과 슬로바키아의 호혜적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어려운 금융위기 상황 속에도 한국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서 활발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대외 개방적, 높은 무역 의존도 등 유사한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무역, 투자의 확대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지 한국 기업을 통한 호혜적 경제협력이 금번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데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피쏘」총리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기아자동차 등 우리진출 기업에 대한 체류허가 제도개선과 지원, 고속도로 조기 건설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인적, 문화적 교류의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지난 2월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 대학에 한국어 및 한국학 강좌가 개설된 것에 환영을 표한것으로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피쏘」총리는 2007년 10월 체결된 문화협력협정을 바탕으로 양국간 문화교류가 더욱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국 총리는 지난 4월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저해하는 무분별한 행위라는데 입장을 함께 하고, 「피쏘」총리는 로켓 발사 문제를 유엔안보리 등 국제사회에서 논의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총리회담 직후 양국은 양국 총리 임석 하에 경제부처간 산업협력 MOU를 서명(우리측:지경부차관, 슬로바키아측:경제부차관)했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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