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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 전대통령 부인과 아들 소환에 비난 거세!

가디언이십일 2010. 1. 17. 23:20

검찰, 노 전대통령 부인과 아들 소환에 비난 거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여사, 아들 건호씨 검찰 소환, 네티즌들 심하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금품로비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가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를 동시 소환함에 따라 노 전 대통령 주변으로 흘러간것으로 추정되는 외화의 규명과 관련된 수사가 절정에 다다랐다.


권 여사에 대한 소환시기를 놓고 망설임없이 집행한것이나, 추가 소환이 필요 없다는 점을 감안할때 검찰이 600만 달러의 용처 규명에 자신감을 가진것으로 풀이된다.

 

                                                노무현 전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하지만 다수 국민들은 이같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여사와 아들 건호씨, 모자를 나란히 소환한 점과 관련 검찰에 강한 비난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날 노 전대통령도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도덕적 책임을 지고 비난을 받는 것과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른 일"이라며 검찰 수사에 역시 불만을 드러내 앞으로 치열한 공방과 네티즌간의 논란도 예상된다.


권 여사는 검찰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해명한 대로 본인이 100만 달러를 받아 채무변제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검찰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뜻대로 100만 달러를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을 통해 대통령 관저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500만 달러와 관련해서도 검찰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을 위해 보낸 돈"이라고 일관된 진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2007년 8월 박 회장 및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3자 회동'을 가졌을 때 "박 회장이 홍콩의 비자금 500만 달러를 내놓겠다고 제안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박 회장이 내가 아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노 전대통령이 돈을 먼저 요구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검찰 초기수사에서 확보한 사실의 향방이 엇갈려 그 향방이 주목된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100만 달러에 대해 "저의 집(권 여사)에서 빚을 갚기 위해 빌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100만 달러도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로 부탁해 전달받은 것으로 증언한 박 회장의 진술에 무게를 두고있다.


만약의 경우 수사결과 노 전 대통령에게 뇌물죄 등이 성립되고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권 여사와 정 전 비서관에게 유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한편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시기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수사를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끝내겠다는 게 검찰의 일관된 입장이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20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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