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 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즐기는 환상여행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만화축제,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8월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이야기의 비밀’이란 주제로 만화도시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5일간 개최된다.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만화 축제로, 만화전시 및 컨퍼런스 외에도 ‘캐릭터 퍼레이드’, ‘판타스틱! 최강 딱지왕’, ‘코스프레 최강자대회’, ‘인기 만화작가 사인회’, ‘만화 OST 콘서트’ 등 만화를 보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한데 이에 앞서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행사의 주요내용과 의미를 심도있게 살폈다.
Q. 작년과 크게 달라진점 3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
A. 일단 가장 먼저 공간적인 측면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만화박물관 중심이었는데, 올해는 7호선 바로 앞에 특설 페어관을 설치해서, 그 페어관 안에서 시민들이 만화 작가들을 만날 수 있게 했다.
두번째로는 컨퍼런스 강화측면이다. 8월 15일에 컨퍼런스를 진행하는데, 봉준호 감독이 컨퍼런스 발제를 맡을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만화를 어떻게 활성화시켜 영화로 제작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나눠볼 수 있도록 기획 했다.
세번째는 시민들의 참여 강화 부분이다. 올해는 부천의 ‘길주로’ 인도에서 만화 캐릭터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하면서 만화 주인공들을 시민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또한, 시민들이 직접 코스프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로 확대했다.
Q. 작가와 시민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 어떤게 있나?
A. 올해는 작가사인회,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많다. 특히 윤태호, 주호민, Hun, 하일권 작등 등 인기작가 30명의 사인회와 작가와의 만남 등을 준비 하고 있다. 또한 김정기, 바스티앙 작가의 만화가 드로잉쇼, 컨퍼런스 등에서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날 수 있다.
Q. 향후 만화산업의 방향, 산업적이 부분에서 만화가 가지는 가치, 지향성, 그리고 만화산업에 어떤 정책 지원이 어떤게 필요한가?
A. 우선 만화는 산업이기도 하고 문화이기도 하다. 이제 만화는 전 국민적으로도 상당히 많은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 세계 만화의 유통에서 우리나라가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학습만화, 웹만화에서는 한국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매체를 통해 만화가 osmu로써의 역할로 2차 가공 또한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중국이나 동남아일대 학습만화 열풍 또한 우리나라 만화 이미지를 좋은 이미지로 굳혀가고 있다. 미생, 설국열차,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굉장히 많은 만화가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점 등을 보면 우리 만화가 산업적인 면에서 점점 발전해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만화 산업은 세계 2위의 유통량으로 ‘웹 만화의 왕국’이라 표현할 수 있다. 우리가 100이라면 미국은 5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만큼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웹 만화에 비해 출판 만화 시장이 죽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우리만화가 세계 유통량의 2위임에도 불구하고 포털 등에서 만화가 무료로 배포되고 있기 때문에 만화 산업이 힘든게 현실이다. 정말 작은 관람료라도, 비용 지불 제도가 이루어진다면 국내 만화 산업은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11년에는 만화진흥법이 발효됐다. 앞으로 무료 만화들을 아주 적은 비용이라도 지불하고 볼 수 있도록 제도가 정착된다면 신진 만화 작가 육성뿐 아니라 만화 산업 발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언론인 분 등 많은 분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 국내 만화 산업이 육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박재동 운영위원장 인터뷰 내용)
▲ (좌)지난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 왼쪽부터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배우 김보라, 박재동 운영위원장, 개그맨 허경환, 이용철 본부장 (우)작년 만화OST콘서트에서 환호하는 시민들
한편 8월17일(토) 18시,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만화 OST 콘서트는 매년 매진행렬로 축제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데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귀에 익숙한 ‘로봇 태권 V', ’날아라 슈퍼보드‘, '아기공룡 둘리’ 등 만화영화 주제가들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함께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함께 어린 시절 TV앞에 모여서 만화영화를 보던 부모님들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감동의 시간, 아이들에게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클래식을 친숙한 만화주제가를 통해 더욱 가깝게 느끼고, 부모님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만화 OST 콘서트 축제 관람객들의 원활한 공연 관람을 위해 7월 30일(화)부터 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선착순 200명에 한해 사전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사전 신청이 어려운 관람객들은 위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 100명을 신청접수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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