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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북접경지역 지난해 말라리아 발병 50% 이상 감소

가디언이십일 2010. 1. 2. 01:30


발행일: 2009/04/07  정창곤 기자

 

경기 남북접경지역 지난해 말라리아 발병 50% 이상 감소

헌혈제외 대상, 검토 필요?

 

경기도는 도의 보건위생과장, 남북협력담당, 경기도의회 도의원 등 경기도 관계자 10여명이 3월21일부터 24일까지 <2008년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 평가회>를 위해 평양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북측에서는 의학과학원 기생충연구소 소장, 말라리아 실장, 개성시 방역과장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접경지역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조사 결과 및 말라리아 환자 수 ▲경기도 지원물품에 대한 효과 분석 ▲2009년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07년 1,00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되었으나, ’08년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이후 485명으로 51.8% 감소되었으며, 개성 인근 지역의 말라리아 환자수도 비슷한 비율로 감소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일산 등의 지역에 다녀온 국민들은 헌혈시에도 헌혈제외 대상에 포함되어왔다.


이러한 접경지역 말라리아 환자 감소의 원인으로는 모기집중 발생기의 잦은 호우 및 일별 최저온도 하강 등 환경적인 요인과 함께 남북 공동방역 사업으로 인한 접경지역 집중방역이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경기도에서 북한에 지원한 유충구제 방역제, 유문등(모기를 유인하는 등불)을 활용한 위험지역 집중방역 등의 방역방식이 종합적으로 말라리아 환자수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하였다.


여름철 중국 얼룩날개 암컷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는 고열로 인한 일시적 노동력 상실 등 건강악화를 초래하는 질병으로써 1993년 말라리아 환자가 발견되면서부터 환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08년에 시작한 남북공동방역사업을 기점으로 환자수가 대폭 감소하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금번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사업 평가회는 향후 전염병 등 남북 공동으로 발병되는 질병에 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2009년도에도 유충·성충 구제약품 등 방역약품 지원과 효율적인 방역을 위한 정보교류 등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 남북 공동 방역사업 등과 같이 남과 북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개성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림녹화사업과 관련하여 2008년에 양묘장 6ha를 조성한데 이어 2009년에는 3ha를 추가 조성하고 육묘하우스 2동(1,125㎡)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3월 27일 육로를 통해 육묘하우스 설치물자와 종자 6개 수종 2,242kg, 묘목 3개 수종 30만본, 비료, 농약 등을 트럭 10대에 나누어 실어 수송한 바 있다.


2009년에 개풍양묘장에서는 개성지역 130ha의 산림을 조림할 수 있는 묘목 38만5천본을 생산할 계획이며, 2011년부터는 연간 150만본 이상의 묘목이 생산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매년 500ha 이상 훼손된 북한 산림을 조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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