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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근 온갖비리 진상조사위원회 발표, 2012년 파란의 전주곡인가?

가디언이십일 2012. 1. 16. 23:12

대통령 측근 온갖비리 진상조사위원회 발표, 2012년 파란의 전주곡인가?     
  
 
 
최근 야권을 주축으로 구성된 대통령 측근 온갖비리 진상조사위원회의 기자간담회에서 김진표 의원의 모두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표 원내대표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권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갖 비리로 가득한 총체적 부패 비리 정권이라고 규정한 바 있는데 이것이 비단 민주통합당만의 주장이 아니라는 것.

 
그 예로 김의원은 한국 투명성 기구가 지난 2011 12월 23일 뽑은 2011년도 부패뉴스 결과를 들었는데 내용에 따르면 부패뉴스 1위는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매입 논란, 2위는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3위는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 측근비리가 차지하고 있다.

 

 

             대통령 측근 온갖비리 진상조사위원회  

 
김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본인과 측근, 친인척이 부패메달 금은동을 모두 휩쓸었다고 밝히고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한 후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부패상은 정권 초기에 국가청렴위원회를 국가권익위원회로 통폐합시켜 버리고, 투명사회협약을 폐기하는 등 부패관리시스템을 철저히 파괴할 때부터 이어졌던 일이라며 이 정권의 임기가 아직 1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측근 친인척 비리가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의원은 검찰은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 핵심인 형님 이상득 의원을 즉각 소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국철 SLS 회장과 제일저축은행으로 부터 7억 5천만원을 받아서 구속된 보좌관, 정체불명의 현금 8억원을 계좌에 갖고 있었던 비서들, 이 사람들이 비리의 몸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다며 로비하는 사람들이 이상득의원을 보고 돈을 준 것이지, 보좌관이나 비서관을 보고 돈을 준 게 아니란 점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이치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비리로 치자면 대통령 부인의 친인척들도 이에 못지않다고 강조했는데 대통령 부인의 사촌오빠 김재용씨는 제일저축은행 구명로비로 4억원을 받았고, 형부 황태섭씨 고문료 4억원을 챙겼다고 밝히고 이 형부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연임로비 사건에도 연루됐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의원은 대통령 부인의 또 다른 형부는 BBK 사건 김경준 기획입국의 가짜 편지 관련 의혹도 받고 있으며 사촌언니 김옥희 씨는 공천헌금 수수로 현재 수감중에 있다고 설명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친인척 비리가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그 끝을 알 수 없다며 민주통합당은 대통령 측근 온갖 비리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인 비리를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갖비리 현황도  
  
 

한편 신건 진상조사위원장은 대통령 측근 온갖비리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원에 대해 '간사에 조영택 의원, 위원은 법사위 정무위 행안위원 전원과 원내대변인, 그리고 이 분야에 대해서 진즉 문제를 제기했던 강기정, 최영희, 조정식 의원이 참여했다고 밝히고 분야별로 구성한 6개 T/F팀으로 형님게이트, 이국철게이트, 내곡동사저게이트, 저축은행게이트, 영부인게이트, 다이아게이트라고 설명했다.
 

신건 진상조사위원장은 이어서 다시 대통령 주변인사들의 비리 의혹이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데 먼저 이상득 의원의 박대수 보좌관은 알려진 계좌 이외에도 수억원의 뭉치돈이 입금된 3,4개의 별도 계좌를 갖고 있던 것이 밝혀졌다며 이중에는 이상득의원과 박대수 보좌관이 일했던 코오롱 관계자 명의의 계좌도 있었다고 전하고 당사자들은 사무실 운영비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상득 의원은 전혀 알지 못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는데 수억원대의 사무실 운영비 계좌를 의원이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검찰은 이제 주변 뒤지기 수사는 그만하고 이상득 의원을 소환 조사해야 하는데 이렇게까지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불구하고 이상득 의원을 소환하지 않는 것은 축소 은폐 수사라고 규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못박았다.

 
또 신건 진상조사위원장은 이명박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종화씨가 검찰에 고발된점에 대해 '이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조영택의원 등 다수의원들에 의해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사항이다. 전종화는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회장, 브로커 이철수, MB의 보좌관 출신이었던 윤만석과 함께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던 자이다.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삼화저축은행 로비의혹등을 밝혀낼 핵심인물이다. 검찰은 고발된 혐의 이외에 이런 의혹들에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어


'한국투자공사가 지난 2008년 20억원 달러를 메릴린치에 투자해서 전액 손실을 냈던 최고투자담당자와 이상득의원의 아들 이지형씨가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엄청난 거액을 투자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만의 졸속으로 절차도 지키지 않고 투자가 이뤄졌다. 한국투자공사에 대해서 지난해 감사원이 감사를 실시했지만, 이상득 의원 아들 연루 의혹은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대통령 주변 비리가 한 눈에 정리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아주 힘들 정도로 광범위하고, 국고의 손실을 끼치고, 선량한 주식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등 그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 대통령은 지금 바로 국민 앞에 나서서 친인척 측근을 관리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2012년 초부터 더욱 정치권의 파란이 예상된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