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MB 점입가경, 사면에 훈장남발까지?

가디언이십일 2013. 2. 6. 11:18

‘부자감세’ 강만수, ‘방송 중립성 훼손’ 김인규 등 129명, 완소남 등극   
   
  
 
 
MB의 훈장남발이 뜨겁게 발아 오르고 있다.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인규 전 <한국방송> 사장 등 측근들에게 무더기로 훈장을 수여, 이를 두고 임기 말 측근들에게 ‘보은성 선물’을 남발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최근 MB가 주재한 청와대발 국무회의에서 강만수 회장 등 129명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안건을 심의했고 이를 의결했다.

 

 

                          ▲ MB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수상자인 강만수 회장은 고졸 채용을 활성화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는데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는 등 뿌리부터 MB의 남자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MB와 강 회장은 같은 교회를 20년이상 함께 교우로 활동한 최측근이며 MB 집권이전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때에는 ‘정책 코디네이터’의 브레인을 도맡은 인물이 강회장이기도 했다.


정계 인사들과 다수의 국민들이 강회장의 훈장 수여에 반감을 나타내는 이유로 애초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최고등급 훈장인데 반해 강 회장이 1997년 외환위기 사태에 책임이 있을 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부자감세와 고환율 정책으로 서민경제를 나락으로 떨어트린 장본인으로 지목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대표였으며 새누리당 3선 의원 출신인 안경률 외교통상부 녹색환경협력대사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게 되는데 MB의 대표 공약인 ‘녹색성장’ 정책에 기여한 공로라는 명분이다.


또 MB정부에서 <한국방송> 사장을 지낸 김인규씨도‘공영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데 불구하고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방송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한편 MB가 임기말 특별 사면에 이어 훈장 베풀기까지 ‘측근 보은’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방송인들과 기자를 포함, 누리꾼들과 야권인사들은 한목소리로 자신들의 트위터나 블로그 등을 통해 MB를 비판했으며 이 같은 비판은 계속될 전망이다.

  http://www.sisaprime.co.kr/news/1064

 

 


정창곤 기자  begabond5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