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민주통합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이 '한국형 예비내각' 제도 도입을 추진 한다고 밝혀 화제다.
19일 이용섭의원측 관계자에 따르면, 예비내각 제도는 정부여당의 내각에 대응해 야당도 내각을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본 아이디어는 영국의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에서 가져온 것이나, 우리의 정치 환경에 맞게 한국형으로 변형하여 우리 민주당에서 운영한다는 게 이 의원의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예비내각 제도는 민주당의 면모를 국민에게 신뢰받는 수권 정당으로 혁신하는 외과적 수술이자, 민주당의 체질을 민생 중심의 정책 정당으로 변화시키는 근본적 처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예컨대 한반도 위기, 경제 민주화, 1000조원을 넘어선 심각한 가계부채 등 중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부의 현직 장관과 민주당 예비내각의 장관이 TV토론을 통해 치열하게 정책과 해법을 놓고 경쟁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면서 "과연 누가 더 능력이 있는지, 누가 더 현실성 있는 대안을 내놓는지 국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히고,
이어 "지금까지 국정현안에 대한 야당의 통상적인 대응은 국회에서 지도부가 비공개로 여당과 협상하거나 투쟁하는 방식이었다. 얼마 전 겨우 타결은 됐지만, 정부조직법 개정 문제 역시 여야가 대립할 때도 그랬지만, 합의를 본 지금도 국민은 그 내용을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 예비내각 장관이 현안을 놓고 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쟁점은 과연 무엇인지, 어느 쪽 의견이 더 바람직한 대안인지를 국민들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용섭 의원은 "민주당의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을 바꾸는 정치혁신, 새로운 정치의 실현이 5월4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용섭 대표의 출범'과 함께 시작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ttp://www.sisaprime.co.kr/news/1098
정창곤 기자 begabond5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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