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중구청 박정희공원 추진, 서울시 '웃기시네!'

가디언이십일 2013. 6. 13. 10:00

박 통에 대한 충성, 고집피우나?    
 
서울 중구청(구청장:최창식)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동 박정희 기념 공원 사업이 수포로 돌아갈 기로에서도 지속 추진중이어서 구설수에 올랐다.

 

 

중구청이 박정희 공원 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서울시에 요청한 재정 투융자 심사를 서울시는 "타당성이 없다"며 돌려 보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을 들여 기념 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혀 타기관 등의 지원도 요원한 모양세다.

 

중구청의 박정희 공원 사업은 정부가 예산의 50%인 143억원, 서울시가 20%인 57억원, 중구청이 30%인 85억을 투자하는 것으로 전망했었다.

 

따라서 국비와 시비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중구청의 예산만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의 가옥은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서울시가 지난 2008년부터 개보수 후 당시 생활상을 전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당동 가옥 역시 이미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혓다.

 

그러나 중구청이 추진중인 박정희 공원 사업은 박 전 대통령의 가옥 주변의 건물들을 매입하고 일대를 지하 주차시설을 갖춘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서울시가 구태여 지원할 사업은 아니라는 것.

 

만약 이 사업을 서울시가 지원할 경우 가옥만 개보수 한 뒤 전시물을 갖춘 다른 역대 대통령의 사례와도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이번 반려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원한다"면서 계속 투자 심사를 요청할 방침인데 실제 박정희 공원 사업이 공원, 기념관, 관광 사업 등 여러 업무와 연관이 있다보니 중구청은 서울시의 해당 부서를 바꿔가며 끈질기게 투자 심사를 요청하고 있는 편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창식 중구청장이 공원사업 추진에 고집피우고 있는 것과 관련 박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과시 등 정치적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비난도 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