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남은건 ‘미안하다’ 글씨 적힌 세금 고지서
30대 주부가 생활고를 이유로 4살배기 아들을 안고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7시 45분께 동두천시 상패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주부 윤모(37)씨와 아들(4)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투신한 윤씨의 옷에서는 ‘미안하다’는 등의 글씨가 적힌 세금 고지서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인근 원룸에 살고 있는 윤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 뒤 아파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승강기를 타고 15층으로 올라가는 모습도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조사 결과 윤씨는 현재 남편과 재혼해 아들을 낳았고 남편이 데려온 딸(15)과 함께 살았지만, 일정한 수입 없어 생활고에 시달렸고 그 때문에 우울증 증세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정창곤 선임기자 begabond57@daum.net
'...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의료계 집단휴진 돌입 대비 비상진료체계 가동 (0) | 2014.03.09 |
---|---|
이통3사 결국 영업정지, 어길 땐 형사처벌! (0) | 2014.03.08 |
25일 민노총의 총파업은 불법? (0) | 2014.02.19 |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공동소송 진행! (0) | 2014.01.29 |
새로운 인터넷 주소 도입, 혼란과 분쟁 급증 우려! (0) | 201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