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의 '라이프 스토리'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연재해 온 11편의 에피소드를 포함하여 44편의 글과 그림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총리의 보좌관을 지낸 고병국 서울시의원이 쓰고, 「검정고무신」 만화가 이우영이 그렸습니다.
<‘법 만드는 청소부’는 누구일까?>
‘법 만드는 청소부’는 이 책 후반부에 수록된 한 일화의 제목이다. 청소부는 누구일까? 이 책의 주인공인 ‘정세균’일까? 아니다. ‘법 만드는 청소부’는 국회 청소노동자다. 다만 단순히 국회를 청소하는 노동자가 아니라, ‘국회직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법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청소노동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 일화는 국회의장 정세균이 당시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 청소노동자를 ‘용역’에서 ‘직접고용’으로 극적으로 관철시킨 스토리다.
그가 왜 이 사안에 그토록 열정을 쏟았을까? 그 이유는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이 그가 정치를 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삶을 추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받는 사회. 그것이 ‘정세균이 꿈꾸는 세상’이고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상찬하기 위하여 만들어지지 않았다. 한 정치가가 꾸는 ‘꿈’을 전하기 위하여 세상에 나왔다. ‘법 만드는 청소부’는 우리 모두의 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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