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담양 대나무축제장서 ‘전통명주 선발대회’
‘숨겨진 남도 전통명주를 발굴,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한다.’
전라남도는 13일 도내 우수 전통주를 발굴해 대대로 전승돼온 제조비법을 발전시켜 세계적 명주로 육성하기 위해 ‘제1회 남도 전통명주 선발대회’를 개최키로 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담양 대나무축제장에서 개최하는 남도 전통명주 선발대회는 국내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제조된 남도 전통주에 한해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제조허가를 받고 시판중인 제품 뿐만 아니라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양주(家釀酒)도 출품이 가능토록 해 숨어있는 전통 명주를 적극 발굴해 산업화 가능성을 시험하는 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라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고의 술맛 감정사와 관련대학 교수, 디자인전문가 등이 총동원돼 심사에 참여하며 평가와 컨설팅도 병행 실시돼 남도 전통주의 산업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또한 여기에 수많은 일반 관람객들도 평가에 참여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우리 술을 이해하고 우리 전통주를 사랑하는 계기를 만들어 다양한 남도 술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11일간이며 신청서 및 주류 제조방법 등을 기재해 관할 시군에 접수하면 된다.
또 관계자는 심사와 관련 맛·향·색깔·포장디자인 등 전반적인 사항을 평가하게 되며 우수 전통주로 선발되면 생산 기반시설 지원, 각종 국내외 식품전시회 출품, 홍보기획물 제작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지도 제고 및 명품주로 육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종원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지난해 7월 주세법 개정으로 전통주 주세가 50%가 인하돼 전통주 산업 육성 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올해부터 남도 전통명주 선발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선발된 우수 전통주는 세계적 명주로 육성하고 남도음식문화와도 접목시켜 관광자원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선발대회와 병행해 도내 우수 축제인 담양 대나무축제(5월 2~7일)를 비롯해 함평 나비축제(4월24~5월 10일), 강진 청자문화제(8월8~16일) 등에 ‘전남 전통주 홍보관’을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을 통한 전남 전통주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daum.net
Han eun nam a writer enhanok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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