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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추락, 1인당 만달러 왠말!

가디언이십일 2010. 1. 10. 02:20

국민소득 추락, 1인당 만달러 왠말!

2만달러, 1년 만에 뚝 떨어진 국민총소득.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다시 1만달러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만달러에 육박했던 국민 총소득은 1년 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경제 규모는 1000조원을 넘었지만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오히려 빈곤해졌다.


국민총소득(GNI)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NI가 말라 붙은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성장률이 크게 떨어진 반면,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2% 성장하는 데 그쳐 경제환란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환율은 19%나 급등했다.


2만달러 유지에 실패한 충격은 우리 경제 악순환의 그늘을 드리우며 올해는 금융 및 경제의 복합위기로 국민소들이 1만5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1만9231달러로 2007년(2만1695달러)보다 11.4%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국민 전체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면서 내수 침체와 투자 부진 등이 가세해 경제 전반의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 침체로 국민들의 소비여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심각한 대목이다.


경제 외형 만큼 소득이 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인데 기업 가계 정부 등 각 경제주체들의 소득을 합친 실질 GNI가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며 특히 소득이 실질 GDP를 크게 밑돌아,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냉랭할 수밖에 없다.

 

한편 환율 상승으로 외화부채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빚도 큰 폭으로 늘어난 상태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경기부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과도한 재정적자 위기를 피할 방법은 난제이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고 환율 역시 불안한 흐름이 예상돼 당분간 2만달러 재진입은 어려울 것이란 게 경제전문가들의 냉정한 전망이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daum.net


Han eun nam a writer enhanok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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