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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식수원 폐기물로 오염 위기"

가디언이십일 2010. 1. 18. 00:10

발행일: 2009/10/19  한국NGO신문 여영미 기자 

 

 "용인시 식수원 폐기물로 오염 위기"
가압지 주변에 건축-산업 폐기물 무더기 묻어   
   
 
 "용인시민의 식수원이 엄청나게 오염될 위기에 처해져 있다" 현장실무자에 의해 용인시 식수원 물탱크주변 감압지에 건축폐기물뿐 아니라 폐비닐등의 산업 폐기물까지 무더기로 묻혀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마시는 물에 대한 안전불감증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될 경기도 용인시 신봉고지 배수지공사는 공사가 진행되던 2006년 12월 8일~ 2008년 10월15일, 시공당시 수많은 양의 건축폐기물과 산업폐기물까지 함께 상수도 물탱크 주변에 묻었다는 제보가 당시 일지와 함께 본지에 접수되었다. 


J토건 이모씨에 의하면 가압장 폐기물 되매우기 작업은 주로 저녁과 야간에, 마무리를  앞둔 2008년 10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였다.

 

                         신봉고지 배수지 사진- 김광수 기자  


일지에는 10월 20일 장비번호 64**, 하차지 가압장, 수량12, 기사이름 남**, 10월21일 장비번호5***,  하차지 가압장, 수량1, 기사이름 염**, 10월 29일 장비번호5**, 하차지 가압장, 수량10, 기사이름 염** 등 가압장 폐기물 되매우기 작업차량에 대한 일지가 꼼꼼히 적혀 있었다.  


 건축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이 엄청난 양이어서 그것들을 제대로 은폐하기위해 흙도 15톤차 1만대 분량을 가져왔다는 것이 당시 현장 실무자들의 증언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용인시민들은 감독관청인 용인시에서 시민들의 식수를 오염된 물을 버젓이 마시도록 방조하고 있는 것인데 사안이 중대하고 큰데도 불구하고 용인시에서는 은폐 축소에 급급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보가 들어와 본지기자단이 의혹을 해소하기위해 현장을 답사, 시공당시 현장실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용인시청과 시공사 감리사에 공문을 보냈다.

 

                         신봉고지 배수지 공사를 한 기간과 시공사 감리사가 적힌 공사비.  


 감독관청인 용인시로 보낸 공문에 대한 답변은 시가 아닌 처인구청 수도시설담당 김모씨가, 감리담당 D업체는 전무이사 박모씨가 나와 의혹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한마디로 그런 일이 없다는 것이다.


 공사기간 동안 현장에서 공무원이 일일이 감시 감독할 수 없는 상황이고 보면 실무자의 신빙성 있는 제보에 대해 조사 점검 착수에 당장 나서야 할 시에서 무조건 그런 일이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되풀이하였다.


 관에서 앞장서 은폐축소를 하여 시민들에게 공사유착에 대한 의혹까지 일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감리업체는 땅을 파더라도 무단으로 파면 안되고 꼭 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자신 있다면 땅을 언제 파던지 당당할텐데 꼭 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고 고압적으로 접근을 차단하기 바빴다. 

 

 건축폐기물이 무단 방치되는 것도 큰 일인데 산업폐기물까지 식수원부근에 버젓이 은폐되고 있다고 하여도 복지부동 그 자체의 모습을 보이는 한 감독관청인 용인시는 환경에 대한 의식뿐 아니라 자신이 관할하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애정이 조금도 없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여러 가지 질병 지구온난화의 문제가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축폐기물. 더구나 식수원과 관련이 있는 곳에 의혹이 제기되면 투명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리업체와 함께 은폐축소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 정부의 녹색성장은 어디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민들은 불안해하며 오늘도 마실물 한모금 마음이 놓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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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미, 정동만 기자  공동취재  yeomkch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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