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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G20 반대 폭동, 사망자 부상자 속출.

가디언이십일 2010. 2. 9. 11:57
발행일: 2009/04/07  정창곤 기자 

영국 G20 반대 폭동, 사망자 부상자 속출.
시위대 두려워 출근 못해!

아시아 데일리】 영국 런던 시내 곳곳에서 각종 시민단체가 경제위기와 정책실패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폭동으로 치닫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저항하는 영국 시위대
  


2일(현지시간) 영국 주요 일간지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앞에서 시위대 1명이 경찰과 대치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응급대처 요령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AFP통신은 사망자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경찰과 대치 중에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 AP통신은 무정부주의, 반(反)자본주의, 환경 관련 단체 4000여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하며 대부분의 시위대는 경찰의 통제 하에 평화롭게 집회를 가졌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찰들이 있는 방향으로 빈병과 캔, 과일 등을 던지며 폭력 시위의 양상을 띄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시위대는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건물을 무단 점거하고 유리창과 사무집기를 파손하기도 했다. 결국 대치 중이던 경찰관 1명이 시위대가 던진 프린터기에 맞아 부상 당하는 사태가 빗어졌다.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영국은행 부근 금융가의 밤풍경.
  


한편 RBS는 영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이지만 프레드 굿윈 최고경영자(CEO)가 퇴진하면서 연간 70만3000파운드의 연금을 받기로 했다는 점에서 시위대의 분노를 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시위대에 봉변을 당할 것을 우려해 재택근무를 하거나 캐주얼 차림으로 위장하고 출근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시위 과정에서 총 6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미숙 기자  begabond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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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mi suk  a writer in w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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