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미소금융 서민대출 속지 마세요.

가디언이십일 2010. 2. 18. 23:59

혹시 휴대전화로, 미소금융 서민대출을 안내하는 문자를 받은 적 있으십니까.

최근에 이런 문자를 받고 상담전화를 했다가, 대출 수수료나 보증 보험료 등의 명목으로 돈만 떼이는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금융위원회에 신고된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작년 연말 홍모 씨는 미소금융 대출을 해준다는 휴대전화 문자를 받고, 상담 전화를 걸었습니다.

5백만원이 급히 필요했던 홍씨에게, 여직원은 대출을 받으려면 보증 보험료를 선입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내에 따라서 홍씨는 40만원을 입금했지만, 해당 업체는 돈만 가로채고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미소금융을 사칭한 신종 금융사기 수법에 당한 겁니다.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 재단은 최근에 이런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리고, 미소금융을 사칭한 중개업자나 대부업체의 유사 영업행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10여개 대부업체와 캐피털사 등이 미소캐피탈, 미소펀드, 미소론 등, 미소금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대출상품을 비슷한 이름으로 포장해서 내놓는 바람에, 정부가 상표법에 따라서 유사 상표를 쓰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기도 한데요.

그렇다면, 미소금융 사칭에 의한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몇가지 사항만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가짜 미소금융에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미소금융은 휴대전화나 e메일로 대출을 권유하지 않으며, 또 어떤 명목이라도 수수료나 보증보험료 등을 받지 않습니다.

이 둘 중에 어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미소금융이 아니란 얘기입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전국의 미소금융 지점을 쉰곳 이상으로 늘려서, 자활 의지는 있지만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게 자립의 기반을 만들어 준다는 계획입니다.

소액 서민대출의 새 장을 연 미소금융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도, 서민을 울리는 거짓 미소금융들이 설 자리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