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승용차에서 결국 운명 달리해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희망퇴직자인 조모씨가 2월 28일 자신의 승용차에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민주노총 경남본부에 따르면 사망한 조모씨는 지난 2월21일 오후 가족과 대화 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재덕동의 자택을 나간 뒤 22일부터 행방불명 상태로 연락이 돼지 않았으며 이에 가족들은 22일 창원 중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그로 부터 일주일 후 부산 강서경찰서는 조씨가 28일 오후 10시경 부산시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내 GS편의점 옆 도로가의 본인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신고자는 인근에 사는 주민으로 1주일째 방치된 차량이 이상해 살펴보니 차량안에 사람이 있는듯 했으며 사망한듯 보여 신고했고 뒤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조씨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발견 당시 차 안에는 재만 남은 번개탄이 있었으며, 조씨는 앞좌석에서 뒤로 누워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특이점이 없어 자살로 결론짓고 부검 없이 유족에게 시신을 인도했는데 조씨는 현재 창원시 연세병원에 안치돼 있고 3월2일 발인 예정이다.
쌍용차 노조원들이 지난 정리해고로 인한 연이은 자살에 대한 사측의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36세인 조씨는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엔진조립부에서 근무하다 2009년 3월 4일 희망퇴직 했고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3세의 자녀를 두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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