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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43년, 불굴의 한국인 도신우, 대통령표창 수상.

가디언이십일 2011. 11. 20. 00:48

모델 43년, 불굴의 한국인 도신우, 대통령표창 수상.    
 
 

'2011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대통령표창 수상자, 모델션터인터내쇼날 도신우 대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1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이 오는 21일 오후 6시 올림픽 홀 대중음악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의 단연 화제의 인물은 직업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40여년을 우리나라 모델계 발전과 후배 양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 수상자에 선정된 모델션터인터내쇼날 도신우 대표이다.


도신우 대표는 1969년 한국 최초의 남성프로모델 모임인 ‘로얄모델클럽’ 창립멤버로 모델 활동을 시작한 후 오직 외길만을 걸어왔으며 대한민국 패션모델의 역사를 얘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모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젊은 시절의 모델로서의 입지를 다진 이후의 행보는 더욱 그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데 1984년 모델센터에이전시를 설립한 후 국내 최고의 전문 모델 이벤트 컴퍼니로 이끌어온 도신우 회장은 당시에도 국내 패션산업을 발전시켜온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는 국내 패션쇼의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추고 2000년부터 SIFAC과 SFAA, 한지패션쇼, 전주컬렉션 그리고 9년간의 부산프레타포르테, 아울러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패션쇼와 문화행사, 해외 원정 패션쇼 등을 이끌어 왔다.


또한, 2000년대 초반 부터 일본의 토탈 메이저 기획사인 썬디자인과 중국 베이징의 차이나패션위크 주최사인 동방빙리 등 그 밖에도 해외 다수의 기획사와 토탈 패션쇼 프로덕션과 모델 아카데미, 모델 에이전시, 모델 메니지먼트 등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해 오며 그야말로 민간외교의 일선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09년 7월 국제 행사차 방문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6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호텔 폭발물 테러사건으로 그는 머리와 다리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국민들의 걱정을 우려해 부상정도가 경미하다고 언론에 알리는 등 투혼을 발휘하기도 해 주변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지난 2009년 덕수궁 한복사랑페스티발에서 만난 도신우 회장에게 이와 같이 나이를 잊고 업계 일선에서 활약하는 비결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많은 시련과 싸움 속에서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헤쳐 올 수 있었던 것은 40년 전 처음의 그 마음가짐을 늘 되새기며 노력해온 덕분'이라고 밝히고 아울러 '지금도 앞으로도 국제화 시대와 한국의 위상에 발맞춰 세계적인 모델발굴에서 패션쇼 무대 그리고 문화행사까지 변함없는 노력과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는 21일 도신우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할 이날 2011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는 한류 열풍 주역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행사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