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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된 사이버 테러, 북한소행 99%

가디언이십일 2013. 3. 21. 14:59

못된 짓은 할수록 늘고, 불리하면 남쪽에 화풀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2009년 7월부터 시작, 우리 정부기관의 홈페이지는 물론 주요 포털사이트를 마비시켰고 2년 뒤엔 이른바 3·4 디도스 공격을 감행, 날로 수법이 발전되어 갔다.


북한의 수법도 교묘해져 전 세계 700여 대의 서버를 이용, 국내 주요 사이트 40개를 공격했고 디도스, 즉 동시에 대량 접속을 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방법을 썼다.


이어 한 달 뒤엔 해외 30여 대의 서버를 활용 금융기관인 ‘농협'의 전산망을 직접 해킹하여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국제사회에서 자국이 불리해 질때면 여지없이 불만의 표적을 남한으로 돌리는 지저분한 행각은 계속되었고, 지난해 6월에는 중앙일보의 서버를 파괴해 신문제작 시스템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홈페이지까지 고양이 사진으로 바꿔놓기도 했다.


당시 조선일보 등 다른 언론사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었다.


최근 벌어진 사이버 공격도 이와같은 정황으로 인해 북한의 소행으로 유추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정부는 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채취한 악성코드와 파괴된 서버를 분석 중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유통 경로와 원인에 대해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에 마비된 PC의 악성코드

 

디도스 와는 달리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모양세인데, 디도스는 이른바 IP 주소를 역추적해서 공격지점을 파악할 수 있는데 반해 이번 공격은 악성코드 안에 있는 IP 등 흔적을 찾아야 하는 난해한 분석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테러은 악성코드가 업데이트 관리서버를 통해 유포돼 부팅영역을 파괴시킨 것이라고 밝혔고, 보안 업계는 이번 해킹 공격이 APT 방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즉, 실시간으로 해킹 공격을 시도하는 게 아니라 통신망을 타고 미리 악성코드를 숨겨 놓고 한꺼번에 작동시키는 수법이라는 것.


이와 같은 방식이라면 제2, 제3의 공격도 이미 준비되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데, 일단은 지난 저녁 백신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서버와 PC 관리를 잘한다면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배가 고플때면 여지 없이 보채는 철없는 아이의 수준을 넘어, 자신이 가난하다고 부자집아이 물건 훔치고 학용품 부셔버리는 철없는 불량학생의 면모에 한심하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정창곤 기자 begabond5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