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산업

중기청, 미래창조펀드로 벤처키운다.

가디언이십일 2013. 8. 19. 10:00

                                                                                                                                         발행일: 2013/08/20 정창곤 선임기자 
은행권 외면한 3년내 신생 기업도 적극 투자  
  
 
 
 
중소기업청은 대기업과 벤처기업 등 민간 부문의 출자를 받아 6천억 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를 조성, 운용사 선정을 거쳐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오른쪽 두번째)은 5월 15일(수)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 현오석 부총리 및 미래부 장관, 공정위,금융위 부위원장등과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에

                    대해 브리핑 중이다.<사진제공=중기청>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정부와 손잡고 첨단분야 창업·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드는 것이다.


미래창조펀드는 기업이 은행 융자에 창업, 또는 운영자금을 의지하는 기존의 체계를 투자 중심으로 바꾸는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의 일환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주요 출자처로는 정부가 2천억 원, 대기업과 선도 벤처기업, 연기금 등 민간 부문이 4천억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가능 업종은 정보기술(IT)·모바일·헬스케어·의료기기·융복합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되 민간 출자자가 희망하는 투자 분야를 우선으로 고려하며, 전체 펀드중 2천억 원은 은행권이 그동안 투자를 기피해온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네오위즈·다우기술·NHN 등 선도 벤처기업들이 1천억 원 이상의 `새싹기업 키우기 펀드'를 조성해 창업기업 육성 및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인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6천억원중 나머지 4천억 원은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이같은 계획을 보다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위한 방침으로 두산과 코오롱을 비롯한 대기업 출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의 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청의 이와같은 펀드조성에 동참하는 민간 출자자에게는 수익 발생 시 펀드수익의 3%까지 우선 배분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펀드조성계획은 그동안 벤처펀드 출자에 소극적인 대기업이 참여햇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현재도 여러 대기업이 펀드 출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정부도 대기업의 벤처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할 때 중소·벤처기업 펀드에 대한 대기업 출자 실적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미래창조펀드 출범을 계기로 벤처투자 선진국인 미국처럼 대기업과 선도 벤처기업이 창업·벤처기업 투자와 육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창곤 기자  begabond5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