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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는 창업 1위는?

가디언이십일 2013. 11. 1. 12:00

                                                                                                                             발행일: 2013/11/01 정창곤 선임기자
음식, 숙박업 창업후 80% 5년내 쫄딱!  
  
 
 
 
자영업자들의 제2금융권 대출이 166조 원에 달하고 연체율이 치솟고 있지만, 수익성이 저조한 도소매·운수·음식숙박업 등 3대 업종의 '묻지마 식 창업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들 업종은 폐업해 소멸하는 비중도 다른 업종과 견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한 지 5년 후 생존율이 음식숙박업의 경우 17.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보증기금이 한국은행,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최근 주요 산업의 부가가치비중을 분석한 결과, 도소매·운수·숙박업은 각 8.9%, 3.7%, 2.2%로 광공업(33.4%)·정보통신 및 금융보험업(10.9%) 등에 비해 낮은 반면 과거 5년간 평균 사업체 수 비중은 각 26.0%, 10.2%, 18.9%로 과다했고, 창업비중 역시 27.1%, 5.5%, 19.7%로 높았다.  

 

결국 부가가치 창출 능력은 떨어지는데 진입장벽이 낮다는 이유로 너도나도 자영업에 뛰어들어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성장성,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 소멸비중은 28.9%, 5.2%, 22.6%에 달하는데 광공업(6.0%), 정보통신 및 금융보험업(1.8%)에 비해 현저하게 폐업비중이 높은 수치이다.  

 

자영업자는 580여만 명으로 추산되며,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세대의 급격한 진입으로 50세 이상 고연령층만 해도 지난 7월 기준 327만2000명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업종의 영세성과 낮은 소득창출 능력으로 인해 부실 위험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은행의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전체 450조 원으로 이 가운데 은행 대출이 285조 원, 고금리인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이 166조 원에 달했고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2011년 12월 말 34.3%에서 올 3월 말에는 36.9%로 2.6%포인트나 올랐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생계 및 주택자금용으로 쓰는 자영업자 가계대출이 245조 원"이라며 "높은 원리금 상환 부담, 경기부진 지속으로 소득이 감소하면 채무부담 능력이 훼손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충고한다.

 
http://www.sisaprime.co.kr/news/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