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부터 마찰 불가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기로 공식발표함에 따라 경기지사 선거를 앞둔 경기권이 격전 예상지역으로 부상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가세한 신당은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중진급 유력인사들의 출마가 불보듯 보이는 양상, 경선부터 격전이 예상된다 .
김상곤 교육감은 4일 신당에 입당해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화했고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감직을 사퇴하면서 "비록 험한 길이지만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엄중한 명령이라면 기꺼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신당창당이 공식화되면서 그동안 특정 정당 소속으로는 출마할 수 없다던 입장에서 선회한 것. 이날 김상곤 교육감은 자정쯤 사퇴서를 내고 다음날인 5일 본격적인 경기지사 선거캠프를 가동한다.
김 교육감이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신당창당추진단에서 논의 중인 후보 선정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김진표, 원혜영 의원 등과 김교육감의 경선이 예상되는 것. 김 교육감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함께 나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당 결성과 후보 결정 등의 방법이 논의될 것"이라며 "논의된 과정과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아울러 이미 출마를 선언했던 김진표, 원혜영 의원은 일제히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김진표 의원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과 혁신을 위해 뭉친 ‘더 큰 야당’에서 정정당당하고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혜영 의원 또한 "다양한 색깔을 지닌 여러 후보들 간 선의의 경쟁으로 더욱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모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해 페어플레이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경선 방식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파란이 예상된다.
신당창당 합의 전 민주당은 잠정적으로 당원 50%, 여론조사 50%라는 경선룰을 정해뒀지만, 새정치연합과의 논의과정에서 크게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육감 측은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거나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을 강조하는 반면 김진표, 원혜영 의원의 경우 당원 투표가 포함된 경선룰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조만간 가칭 '지방자치·지방선거 기획단'을 발족시켜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공천 방식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권도 분주한 모양세다. 갑작스런 통합신당 출현으로 새누리당 내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각 지역마다 그간 '차출' 압박을 받아오던 중진들이 떠밀려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경우 불출마를 선언했던 5선 남경필 의원이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5일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 남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로 구성된 쇄신모임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경기지사 출마에 대한 막바지 의견을 수렴했는데, 이에앞서 남 의원은 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 선거 승리가 절실하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한바 있다.
아울러 기존에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원유철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등과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할 모양세다.
새누리당은 도내 4개 권역을 돌며 순회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도출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유철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야흐로 경기권이 새인물들의 출사표와 더불어 새로운 선거 국면에 접어든 형국이다.
정창곤 선임기자 begabond5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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