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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의 눈물’ 다시보기 벌써 15만건, 남쪽도 함께 울었다.

가디언이십일 2010. 6. 21. 21:41

정대세의 눈물’ 다시보기 벌써 15만건, 남쪽도 함께 울었다.

 
날짜 : 2010-06-17 10:59:13



각종 포털 실시간검색어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었던 ‘정대세 눈물’의 인기가 거세다. 
 
2010남아공월드컵 공식사이트(www.sbs.co.kr)에 ‘정대세 눈물’을 ‘다시보기’위한 동시접속자가 15만명 이상이 몰려 SBS콘텐츠허브에서는 회선을 급히 증설하기에 이르렀다.

정대세 선수가 속한 북한은 전날 새벽(한국 시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새벽경기는 생중계(On-Air) 관람보다 다시보기(VOD)하는 이용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예비회선을 확보해두었지만, 북한과 브라질과의 경기를 다시보기(VOD)위해 오전 9시에 동시접속자가 당초 예상을 훨씬 초과한 15만명 이상이 몰린 것.

더불어, 브라질과의 경기에 앞서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한민족을 울렸던 ‘정대세 눈물’ 하이라이트 영상은 단 1분만에 6만여명이 다시보기(VOD)를 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삭발투혼으로 굳은 의지를 보인 정대세는 경기 후 이 눈물에 대해 “세계선수권대회(월드컵)에 드디어 나오게 됐고, 세계 최강팀과 맞붙게 됐기 때문에 좋아서 그랬다”고 답했다. ‘불꽃남자 정대세’ ‘뜨거운 가슴을 가진 청년’이라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또한 정대세는 지난 9일 북한 대표팀의 공개훈련 후 공식인터뷰에서 “(브라질전에서) 용감한 마음을 가지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며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것은 잘 모른다. 그렇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북한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으며 이와같은 내용또한 

자유분방하고 도전 정신이 가득한 말이라며 인기를 끌며 트위터에서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

또 정대세가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스타들과 경기장에서 대화 하기 위해 포르투갈어를 열심히 연습했다” “아직 나는 박지성과 비교대상이 아니다. 박지성과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지만 북한 대표팀은 유니폼 한 벌을 몇 경기 동안 입는다. 나중에 유니폼이 모자랄까봐 바꾸지 못했다”고 한 발언들도 사정을 이해한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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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인 그가 북한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된 사연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양친 모두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정대세선수는 재일교포로서 조총련계 조선학교를 다녀 자연스럽게 북한 쪽의 정체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북한 정부가 여권을 발행해주기 전까지 한국 국적으로 인해 2007년도에는 북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는 힘겨운 과정을 겪기도 했다.

한편 트위터에 올라오는 글 중에 ‘정대세’라는 단어가 포함된 글도 브라질전 전날인 15일 400건에서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6000여건으로 급증했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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