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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후보 박근혜 작년이어 올해도 압도적 1위

가디언이십일 2011. 3. 1. 11:59

 

차기 대선후보 박근혜 작년이어 올해도 압도적 1위

유시민 원장, 2자릿수 지지율로 추격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와 GH코리아의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3개월만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전 대표는 차기 대권 후보 가운데 38.1%의 지지율을 얻어 2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박 전 대표를 제외하고 지난해 2위를 기록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따돌리고 두 자릿수 지지도(10.8%)를 기록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이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연령, 성별, 지역을 불문하고 거의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렸는데 지역별로는 박 전 대표의 텃밭인 대구 · 경북(51.2%)보다 대전 · 충청(60.2%)에서의 지지율이 더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세종시 원안 관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가 충북 출신인 점도 압도적인 지지율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도 23%의 지지율을 얻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20.7%),손학규 민주당 대표(13.7%),유 원장(10.9%)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는 57.1%가 박 전 대표를 지지했고, 자유선진당(60.0%) 미래희망연대(65.5%) 민주노동당(34.4%) 지지자 중에서도 모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 399만 원 이하인 중산층에서 40~50%대의 지지율을 기록해 다른 소득 구간보다 높았다. 이는 박 전 대표가 최근 차기 대권 화두로 '복지'를 강조하는 행보에 주력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 원장은 30대 이하(20대 17.8%,30대 24.2%)에서 타 야권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또 창조한국당 참여당 진보신당 등의 지지자들로부터 30~5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민주당(10.9%) 민노당(15.7%) 등에서는 인색한 지지를 받은 것이 특징이다.


6.1%로 3위를 차지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산 · 경남 지역과 월 소득 400만 원 이상 고소득자, 가정주부에게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근 무상급식과 관련해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서울시의회와 각을 세우고 있는 점이 고소득층의 지지를 얻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4.7%),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4.2%), 김문수 경기지사(4.1%) 등 순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이 나타났다. 개헌에 대해서는 찬성(41.1%)이 반대(23.9%)보다 많았으나 시기는 현 정부(33.7%)보다 차기 정부(43.1%)로 미루자는 의견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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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