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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망.실종자수 2만 넘어, 후쿠시마 원전은 폐쇄

가디언이십일 2011. 3. 27. 15:36

日 사망.실종자수 2만 넘어, 후쿠시마 원전은 폐쇄
사망자 등 더욱 늘고, 피폭 공포까지  
  
 
 
 
일본 강진으로 인한 사망.실종자수가 결국 2만 명을 넘어섰다.


일본 경찰청이 20일 정오 기준으로 발표한 사망자수는 모두 8133명에 달했으며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도 모두 1만 2272명으로 조사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미야기현이 사망 4882명, 실종 2985명으로 조사됐고 이와테현이 사망 2525명, 실종 4874명으로 나타났으며 후쿠시마현은 사망 670명, 실종 4408명이다.

 

 

                      지진피해지역 보호소에 안치된 사망자 유해들 
 

경찰 관계자는 미야기현에서만 1만5천 명 이상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밝혀 아직 정확하지 않은 중간 집계이므로 사망자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대피센터에서 생활하는 주민들도 39만여 명에 달하고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도 100만여 명, 물공급을 받지 못하는 주민도 440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자에다 피폭에 대한 상해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피폭과 관련해서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핵연료가 손상됐을 때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이 대량 검출돼 근교의 주민들은 공포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기타지역의 보호시설로 이주한 상태인데 아사히신문은 “원자로나 보관 수조(pool) 내의 핵연료봉이 손상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격납로 내 핵연료의 손상 가능성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언급돼 왔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1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기준 농도의 6배인 ‘옥소131’이 검출됐으며, ‘세슘’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런 공기를 1년간 계속 들이마시면 방사선 300밀리시버트에 해당하는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는데 도쿄전력은 폭발로 원자로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노심이 녹는 등 문제가 발생한 1~4호기에 대해 기술적으로 재가동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가 크지 않은 5호기와 6호기도 현지 주민 정서를 고려하면 가동이 어렵기 때문에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에서 내려다본 후쿠시마 제1 원전 21일 현재  


향후 원전처리와 관련, 1~3호기는 수소폭발로 원자로 핵연료봉 손상이 심해 방사능 물질 방출량이 많아 폐쇄에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도쿄전력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문제와 관련 "객관적인 상황을 토대로 재가동할 것인지 여부를 확실히 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나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가 원전 폐쇄를 전제로 수습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