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산업

외국인 근로자 360명, 한국나들이 즐거워.

가디언이십일 2011. 12. 3. 16:44

외국인 근로자 360명, 한국나들이 즐거워.   
   
  
 
 
외국인 근로자 360여 명이 지난 11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주말 서울과 안동 그리고 경주 등지의 주요 관광명소를 돌아보며 문화체험을 함께하는 즐거운 한국나들이 여행에 참여해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은 국내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우리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 문화 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최근 한국 대중음악(K-pop)을 비롯하여 드라마 등 대중문화 위주로 한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그 뿌리인 한국 문화의 원형을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울과 지방의 주요 문화 유적지 답사를 통해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에서의 적응을 돕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귀국 후에도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간직하고 그것을 확산시키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행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25일(토)~26일(일) 외국인 근로자 90여 명을 대상으로 전주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최근 진행한 한국나들이 행사는 두차례에 걸친 1박 2일 프로그램의 경주 및 안동 나들이와 두차례 당일 프로그램의 서울 나들이 등 총 4회 360명을 대상으로 관광과 문화 체험이 접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보는 참가자들.
 


1박 2일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안동하회마을에서의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 탈꾸미기 체험 그리고 소수서원 탐방에 이어 다도체험 및 부석사관람과 경주에서의 불국사, 석굴암, 안압지 관람, 양동마을 답사 및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 등 우리 전통 문화와 풍습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소수서원 인근 선비마을에서 다국적 노동자들이 다례 체험중이다.
 


행사에 참가한 네팔, 방글라데시, 필리핀, 태국, 중국, 몽골 등 외국국적 노동자들은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동중에도 노래를 부르며 즐거움을 표했다.


특히 자녀와 함께한 다문화가족들은 답답했던 일상생활을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명소를 돌아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번 '외국인노동자 한국나들이' 행사와 관련, 해외문화홍보원 문화교류과 김학미 주무관은 '이와 같은 한국 문화 체험여행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두터이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소수서원 앞 광장에서 6개국 노동자들이 함께했다.
 


그밖에 일요일 당일 프로그램은 서울 성곽길 걷기, 창덕궁관람, 난타공연 관람 등 전통과 현대 문화를 고루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어 상당히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이었다는 참가자들의 평가다.


한편 해외문화홍보원은 올해 행사의 추진 성과와 참여자 만족도 등을 반영하여 내년에도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 나들이 행사를 확대하여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