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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팸메일 발신 국가순위 3위

가디언이십일 2013. 4. 3. 11:30

전세계 순위 3위, 유럽에선 1위.   
   
 
한국이 세계적으로 스팸메일을 세번째 많이 발송하는 나라로 알려져 이미지를 구겼다.


러시아의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이 3일 발간한 '2월 스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동안 전세계 모든나라에 유포된 스팸메일의 발신지중 한국이 13.7%로 3위를 차지한것으로 알려졌다.


리포트에 따르면 1위는 16.9%로 미국, 2위는 14.4%로 중국이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국 다음으로는 인도 6.3%, 대만 5.1%, 이탈리아 4.8%, 러시아 3.3% 순으로 나타났다.


의아한것은 한국이 지난해 11월 전후로 10위(1.9%)에 머물렀는데 갑자기 3위로 파악된 부분, 과정을 살펴보면 12월 6위(2.6%), 올해 1월 3위(6.8%)를 기록하며 최근에 급격히 늘어나 주요 스팸 발신지로 급부상한 것을 알 수 있다.

 

 

                 스팸메일
 


특히 2월 유럽에서 발견된 전체 스팸메일 중 한국이 발신지로 나타난 비율이 50.9%에 달해 1위를 차지했는데 전달 1위였던 중국은 6위로 내려가고 한국이 스팸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보다 자세히 속사정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데, 스팸메일은 악성코드를 유포할 때 자주 이용하는 수단 중 하나로, 스팸메일 발신지가 곧 최초 제작·유포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제3국의 해커가 악성코드를 유포할 목적으로 PC수가 많은 한국을 선택, 스팸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사용했다는 것.


결국 스팸메일 발송국가로 급부상한 것은 국내에 숙주PC가 급증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부분의 스팸메일 악성코드는 사용자의 신용정보를 유출하므로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라도 수시로 이를 방지한다면 PC가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숙주로 이용되는 피해도 막을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창곤 기자  begabond5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