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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이 도발하면 더 강하게 대응!

가디언이십일 2013. 3. 11. 04:30

심리적 전술만 고조, 도발징후 없어     
 
 
국방부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연일 계속되는 도발 위협을 '대남 심리전술'로 분석하고 "현재로서는 도발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군의 각오와 계획을 브리핑중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서 지속적이면서도 전방위적으로 도발과 관련한 수사적 위협으로 한국에 대해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내부적으로도 갱도 생활과 전투식량 준비, 위장막 설치 등을 통해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하고 이어 "김정은은 지난 7일 장재도와 무도를, 11일에는 백령도 11㎞ 전방에 있는 월내도를 방문했으며, 지난 8일에는 현영철 총참모장이 판문각을 방문하는 등 시위성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이러한 일련의 정치·군사적인 활동을 통해서 대내적으로 주민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및 유엔 대북제재를 빌미로 대남·대미 위협을 통해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의 심리적 전술에 우리 국민이 동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현재로서는 곧바로 추가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 시내 일부 버스의 위장막 설치 등과 관련해서는 "평양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북한이 이렇게 전시에 대비하고 있고 전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시위성으로 보여줌으로써 미국과 유엔에 대한 압박을 하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군이 조만간 원산을 중심으로 한 동해지역 일원에서 김정은이 참관하는 국가급 군사훈련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이 국가급 훈련을 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이러한 활동(국가급 훈련)이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우리도 훨씬 더 강하게 더 큰 피해를 입히도록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특히 잠수함 등의 침투세력은 과거에 비해 1∼2개월 정도 일찍부터 활동하고 있다"며 천안함식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창곤 기자 begabond5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