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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이은 도발과 군통신선 단절, 결국 미군 스텔스 출격!

가디언이십일 2013. 3. 29. 10:30

미군 전략무기 출격, 국방부는 정보공개 거절   

 
 
북한이 남북간 군 통신선을 단절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행위를 잇따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결국 미군의 스텔스기가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도발은 그동안 단계를 높여가며 수위를 넘나들었는데, 우리 정부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미국 등으로 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의도로 분석돼 왔다.


최근 도발수위를 살펴보면 북한 최고사령부가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1호 전투태세' 진입을 선포한 데 이어 27일에는 마지막 남은 남은 당국간 채널인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단절하고 군 통신연락소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이에 통일부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단절된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 설치된 군 통신선 3회선은 남북 간 개성공단 출·입경 상황을 관리하는 의사소통 채널이며 개성공단 출입 인력 명단도 그간 이 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전달됐었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에 반발해 지난 11일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적십자채널) 간 직통 전화도 차단했다.


이에 따라 남북 간 동·서해 군사 핫라인과 적십자 채널인 판문점 남북 직통전화가 모두 끊겼다. 현재 남북을 연결하는 수단으로는 당국간 대화와 관계없는 항공관제통신망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채널만 남게 됐다.


북한의 군 최고사령부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한다며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것은 한반도 긴장국면을 유지해 주변국의 우려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의 한반도 정세 안정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를 노린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북한이 이번 군 통신선 단절로 남북 간 대립구도에서 '최후의 보류'인 개성공단을 차단할 수 있다는 모종의 암시를 준 것은 위협을 넘어 실제 도발에 준하는 상황이기에 미국도 우려하는 사태를 대비하여 전시훈련을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B-52를 대체하는 미군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스피릿)가 28일 한반도로 전개돼 폭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 국방부에 보도자료를 요구했으나 국방부 N사무관은 일체의 기타 정보제공을 모두 거절하는것을 봤을때 국방부는 스텔스 출격을 포함하여 일체의 정보가 없어 보이는 모양세다.


다른 언론 소식통에 따르면 괌의 앤더슨공군기지에서 출격한 스텔스 폭격기 B-2가 국내의 한 사격장에 세워진 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도 실시해 한반도 정국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핵무장이 가능한 '보이지 않는 폭격기'  B-2가 한반도에 전개돼 폭격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미군의 스텔스기
 


미군의 스텔스 폭격 훈련은 북한이 지난 26일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낸 성명에서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 등에 대한 공격 위협을 의식한 응대로도 보여지는데 미군은 이미 전략폭격기인 B-52와 6천900t급 핵잠수함인 샤이엔(Cheyenne)의 이번 훈련 참여 사실도 공개했었다.


2009년 3월 미 공군의 태평양 지역 전진기지가 있는 괌에 처음으로 배치된 스텔스 폭격기는 폭 52.12m에 길이 20.9m로 좌우가 긴 형태이며, 날개의 뒷부분은 'W자형'으로 다듬어져 있다.


최대속도 마하 0.9, 무장탑재능력 22t, 최대 비행고도 5만ft(1만5천㎞), 최대항속거리는 1만400㎞로 중간 급유 없이 괌에서 출격해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스텔스 폭격기이면서도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JASSM 16발, GPS형 관성유도 폭탄인 JSOW 16발, 합동정밀직격탄인 JDAM 80발 등 가공한 무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총 중량 1만8천144㎏에 달하는 핵폭탄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


한편  B-2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데다,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재래식 폭탄과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할 전략무기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응 등과 향후 전개될 상황으로 인하여 한반도는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세다.


 

 

정창곤 기자  begabond5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