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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로 날개단 국립극장, 2014-2015 시즌도 더욱 수준 높아!

가디언이십일 2014. 7. 30. 00:37

새롭게 선보이는 창극 등 내용, 수준 등 기대감 높은 시즌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2014년 8월 30일부터 2015년 6월 27일까지 시즌 레퍼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시즌제를 도입한 국립극장은 연간 프로그램을 미리 제공한다.


공연장이 일정한 기간을 정해두고 전체 프로그램을 미리 구성해 제공하는 것이‘시즌’으로써 이번 2014-2015 시즌에는 국립극장 상주단체인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예술단체인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등의 신작 21편, 레퍼토리 8편을 무대에 올린다.


이미 신작 17편, 레퍼토리 17편 등 모두 62개 작품을 공연한‘2013~2014 국립레퍼토리시즌’은 2013년 화제작‘단텐의 신곡’, 국립무용단‘춤, 춘향’의 창단 51년 만의 첫 매진 기록과 과감한 교차공연 기획, 국립창극단‘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성공적인 장기 공연 등으로 주목받았고 ‘국립극장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고무된 국립극장은‘전통에 기반을 둔 동시대의 공연예술 창작’이라는 극장의 미션을 가장 잘 구현할 실력 있는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신작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창극단은 파리오페라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약 중인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이 연출하는 창극 ‘춘향가(가제)’를 선보인다. 재일교포 연출가 정의신은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창극으로 만든다.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안드레이 서반은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연출가”라며“서반은 이미 춘향전과 관련한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자신만의 춘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서반이 만든 새로운 춘향전이 관객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촉이 온다”고 밝혔다.

 

        좌로부터 원일 예술감독, 안호상 국립극장장, 김성녀 감독, 윤성주 감독 등이 새시즌의 내용을 설명중이다.
 


원일 예술감독은“정교한 음악을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이번 시즌에 대한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국립무용단은‘묵향’,‘단’을 통해 한국 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해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윤성주와 파격적 움직임의 안무가 안성수가 안무를 맡은 신작‘토너먼트’를 2014~2015 시즌 개막작으로 공연한다.


또 클래식음악 지휘자 임헌정이 함께하는‘관현악 시리즈5 : 임헌정과 국립국악관현악단’(가제), 가수 신해철과 록그룹‘넥스트’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원일과 어우러지는 즉흥 기악 합주‘시나위 프로젝트3’도 기대감을 높인다.


아울러 지난 시즌에 관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해오름극장에서 7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극 ‘단테의 신곡’이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인다. 창극 ‘메디아’와 ‘변강쇠 점 찍고 옹녀’도 재공연한다.


다양한 기획공연도 기대를 모으는데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뮤지션 하림의 재치있는 해설을 곁들인 국악콘서트 ‘좋은 밤 콘서트 야호(夜好)’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 시즌에 영국 국립극장의 화제작 ‘워 호스’를 실황상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국립극장은 이번 시즌에 ‘코리올라누스’ ‘리어왕’ ‘프랑켄슈타인’ 등을 소개한다. ‘코리올라누스’는 예매 오픈 당일 4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지난 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각 상주단체 예술감독들이 심혈을 기울여 작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올해도 새롭게 선보이는 창극 등 내용적으로 꽉 채워지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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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