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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회담 보류", 받은대로 주나?

가디언이십일 2013. 7. 12. 10:00

통일부 입장곤란, 이산가족상봉 구걸!   
   
  
 
 
북한이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모두 보류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어제 오후 6시쯤 자신들이 제의한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모두 보류한다는 입장을 담은 전통문을 우리측에 보내왔다.

 

                                           ▲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측 입장을 전했다.
 

회담을 보류하는 이유로,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오는 19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이 스스로 제의한 두 개 회담 제의를 모두 보류한 것은, 우리 정부가 지난 10일 '현재는 개성공단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측의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한 전례에 대한 반발로 짐작되기에 실소를 자아낸다.

 

북한의 이같은 행보를 토대로 향후 입장을 가늠하면, 오는 15일 열릴 남북 당국간 3차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개성공단 재발방지책 마련여부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상봉 회담에 응할 것을 북측에 거듭 촉구한것으로 전해졌는데 통일부는 "순수 인도주의 사안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www.sisaprime.co.kr/news/1167 
 

 

 

정창곤 선임기자 begabond5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