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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첫사랑의 추억 ‘잠자리 머리핀’ 출간

가디언이십일 2013. 10. 15. 09:30

                                                                                                                             발행일: 2013/10/15 정창곤 선임기자
이승욱 장편소설, 아련한 순수함 묻어 나와!  
  
 
 
 
이승욱의 장편소설 ‘잠자리 머리핀’이 도서출판 한솜에서 출간, 깊어가는 가을에 추억을 선사한다.

저자는 지난 십 년 동안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여 장편소설을 완성하였으며, 자전적 이야기가 배경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한 인물을 중심으로 확장되어 벌어지는 사건들을 독자에게 뚜렷한 이미지로 보여준다는 점.

소설은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미묘한 긴장감을 유발하는데 이는 과거를 다시 포착함으로써 현재 주인공의 감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려는 저자의 의도라는것이 출판사측의 설명이다.

 

 

                            ▲ 신간 장편소설 '잠자리 머리핀' 표지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우리는 80년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그 시절의 우리는 가난하고 부족했지만, 어떤 시대보다 정과 사랑이 넘치던 풍요로움이 있었다.

 

작가는 주인공의 과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내면의 심리적 묘사를 이어나가면서 80년대의 모습을 선명한 그림처럼 표현하기에 충분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주인공 성일은 자신에게 다가온 첫사랑의 기억, 첫사랑의 부재, 첫사랑이 남기고 간 소원을 이루어내기 위하여 성인이 되기까지 오직 그것만을 향해 달려가는데 끝내 그 꿈을 이루고 난 뒤에 오는 또 다른 사랑 앞에서 성일은 삶의 행복을 되찾는다.

소설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주인공이 성장하듯, 책을 마주한 우리 또한 사랑의 성숙과 삶의 성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성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세계에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자리 잡고 있다.

독자 개개인의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하는 아련한 이야기! 이 가을 ‘잠자리 머리핀’ 과 함께 다시 첫사랑에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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