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4월 18일에 해제한 후 첫 번째 주일(4월 24일)을 맞아 우리 가족은 연세대학교회의 11시 예배에 참석했다. 부활절 둘째 주일(Second Sunday of Easter) 예배를 곽호철 담임목사(연세대 교목/교수)가 인도했으며,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선구자(The Church as the Pioneer of the Kingdom of God)’를 주제로 오성현 목사(서울신학대 교수)가 설교를 했다.
교인들은 함께 헌신의 기도(Dedicatory Prayer)를 드렸다. “주님께서 우리를 교회로 부르시어 하나님 나라의 선구자로 삼았으니,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평화가 이 땅의 사람들에게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부방역 해제에 따라 이번주일부터 인원제한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지난주까지 교회 출입문도 1개만 사용하였으나, 오늘은 모든 출입구를 개방했다. 또한 남선교회, 여선교회, 장년회, 청장년회 등 교회 모임을 자유롭게 개최할 수 있어 오늘은 제2장년회 월례회가 열렸다. 필자가 속한 남선교회는 매월 첫째 주일 예배 후에 개최한다.
오는 4월 29일(음력 3월 29일) 선친(先親)의 기일(忌日)에 즈음하여 우리 부부 이름으로 예배당에 헌화를 하고 추모(追慕)했다. 필자의 선친은 재무부(財務部) 산하 전매청(專賣廳)의 고위 공무원으로 대구전매서장, 부산전매서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1967년에 별세했다. 당시 필자는 27세로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 근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날(4월 18일) 12시에 대구경북고등학교 동창생 8명이 모여 고양시 일산 궁중보양식전문점에서 보양삼계탕을 맛있게 먹으면서 정담을 나누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그동안 매월 만나지 못하고 오랜만에 만나 옛날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현재 일산에는 십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년 순차적으로 회장을 맡아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정진덕 前 육군사관학교 교수(물리학)가 ‘일산모임’ 회장이며, 필자는 고양시에 인접한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다.
64년전 1958년 2월 대구경북고등학교 졸업생은 600명이 넘었다. 요즘은 학급당 학생 25명 정도이지만, 당시는 학생은 많고 교실은 부족하여 한 학급에 50-60명이 함께 공부했다. 1958년 졸업생 중 대구, 서울, 부산 등에 많이 거주하며, 수도권에는 약 250명이 거주한다. 코로나 사태 전까지는 매월 강남 논현동 ‘취영루’에서 40-50명이 모인 가운데 오찬 모임을 가졌다.
동창생은 전체 모임 외에 지역별(분당, 일산 등), 취미별(등산, 골프, 바둑 등) 소모임이 있다. 필자는 재경(在京)경북중고제39회동창회 회장으로 2019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활동했다. 회장 재임기간 동안 가장 큰 행사는 2019년 11월 27일 12시 서울 명동 소재 로얄호텔 로얄볼룸에 100명 정도가 모여 ‘팔순 축하연(八旬祝賀宴)’을 개최했다. 58년 졸업생 대부분이 1939년생들이다.
<사진> 연세대학교회 예배당, 대구경북고 졸업생 팔순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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