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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방송『내 마음의 고백』서 눈물 참지못해

가디언이십일 2010. 1. 18. 00:52
발행일: 2009/04/26  정창곤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방송『내 마음의 고백』서 눈물 참지못해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읽다 끝내 오열...

KTV 한국정책방송(원장 손형기)은 이 시대의 인정(人情)을 되새기고 국민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된 프로 휴먼토크 『내 마음의 고백』을 방영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 저녁 8시 방송분은 노동운동가에서 국회의원을 거쳐 경기도지사에 이른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의 주인공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초대 방송이 송출됐다.


지난 22일 녹화로 진행된 『내 마음의 고백』에 출연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학생운동으로 제적과 수배, 도피 생활을 하느라 어머니께 대학졸업장 조차도 전해드리지 못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직접 써왔고, 이 편지를 스튜디오에서 낭독하던 도중 눈물을 쏟았다.

 

 

                                                방송 녹화 도중 결국 눈물을 쏟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1974년 민청학련으로 두 번째 제적을 당하고 도피하던 중 어머니의 위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경찰에 연행될 각오로 고향으로 돌아가 약초를 찾아다니고 어머니께 굼벵이를 잡아 구워드렸던 김문수 경기도지사, 하지만 어머니는 끝내 숨을 거두시며 다만 마지막으로 당신을 안아달라는 말씀뿐이었다고. 

 

 

  


다음은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의 전문이다.


 어머니 뵙고 싶습니다
 그날은 하얀 눈이 내렸지요. 그날은 몹시 추운 날이었지요.
 당신께서 저를 보고 ‘안아 달라’고 하시던 그날이 오늘은 왜 이리도 생생히 떠오르지요? 저의 품에 안기셨던 어머니는 새털처럼 가벼우셨지요.


(중략)


 34년이 지난 오늘은 왜 이리도 당신의 생각이 간절합니까?
 당신께서 저희들을 걱정하시던, 그 많은 세월, 애끓던 그 모습을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늘 “내리 사랑”이라고 하셨지요.
 무자식이 상팔자다 하시던 당신의 타는 가슴을 이제야 짐작할 뿐입니다.
 우리 7남매에게 콩나물갱죽만 먹이시던 당신의 아픈 가슴이 그립습니다. 
 오늘은 당신께서 떠나신 날. 하루만이라도 잘 모시고 싶은 어머니! 
 당신께서는 대답이 없으십니다.


     어머니! 보고 싶은 우리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2009년 1월 5일 어머니 기일에 쓴 편지 中)

 

언제나 그리움에 가득한 어머니와 아내 설난영씨와의 드라마틱한 결혼 이야기, 또 다른 세계를 알게 해준 딸 동주까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들려주는 <내 인생의 세 여자> 휴먼토크 『내 마음의 고백』은 재방송은 5월 18일 토요일 낮 2시에 KTV 에서 다시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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